<충격세태>방학 맞은 여대생 고소득 '바캉스알바' 천태만상

방학을 맞아 단기간에 고소득을 올리기 위한 여대생들의 ‘알바 대작전’이 시작됐다. 이들은 두 달여의 방학기간을 이용해 각종 아르바이트, 인턴쉽, 워킹홀리데이 등에 참여해 용돈벌이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일부 여대생들이 시간대비 큰돈을 벌기 위해 택하는 직종(?)은 유흥업소와 성매매업소 등이다. 또 애인대행 시장에 뛰어들어 스스로 자신의 몸값을 흥정하기도 한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여대생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실정. 바캉스 파트너란 이름으로 돈을 받고 함께 휴가를 떠나는 여대생들도 늘고 있다. 여름방학 여대생 알바세상을 들여다봤다.

 

술 팔고 웃음 팔아 한몫 두둑이 챙긴다?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여대생 이모(22)씨는 지난달부터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 출근도장을 찍고 있다. 또래 친구들이 편의점, 음식점 등에서 땀을 흘려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이씨는 짙은 화장에 짧은치마를 입고 밤이슬을 맞으며 밤업소에서 돈을 벌고 있는 것.


이씨가 유흥업소에 발을 들인 것은 이번 방학이 처음이 아니다. 이씨는 지난해 겨울방학 처음으로 유흥업소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하고많은 아르바이트 중 술과 웃음을 파는 유흥업을 생각하게 된 것은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었다.

 

‘바캉스 파트너’ 역할대행
성매매까지 이뤄질 위험성

당시 카드빚 5백만원을 갚지 못해 고리 대출까지 받았던 이씨는 방학기간동안 어떻게 해서든 그 돈을 마련해야 했고 시급이 센 아르바이트 중 유흥업소를 택하게 된 것.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이씨에게 적성이 맞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두 달동안 일을 해 충분히 빚을 갚고도 남을 목돈을 만졌던 이씨. 그러나 다시는 유흥업소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난생 처음 해본 밤 생활에 몸이 만신창이가 된데다 돈 욕심에 2차의 유혹까지 받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사그러들었고 명품가방 등을 살 욕심으로 이번 여름방학 또 다시 룸살롱알바를 시작하게 됐다.
이씨는 “이 업소에서 돈을 버는 것이 떳떳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짧은 기간 동안 필요한 돈을 버는 데는 제격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씨처럼 방학을 맞아 한몫 챙기기 위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대생들은 부기지수다.


어느 때부턴가 유흥업소에서 여대생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이들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평범한 여대생들까지 이 같은 업소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


안마시술소, 대딸방, 섹시바, 노래방 등의 업소에 ‘여대생'이란 단어 하나만 붙여도 매출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기도 한다. 강남의 한 룸살롱 관계자는 “가짜 여대생이 아닌 진짜 여대생들이 일을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여대생 마케팅의 힘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여대생들이 일할 수 있는 유흥업소의 종류가 늘어난 것도 이 현상에 기름을 붓고 있다. 예전처럼 몸을 팔지 않고 유사성행위만으로도 목돈을 만질 수 있는 각종 업소들이 생겨나면서 여대생들이 부담 없이 유흥업소에 발을 들이고 있는 것.


등록금벌이에서부터 카드빚 메우기, 성형수술비 마련, 명품 구입을 위해서 등 유흥업알바를 시작하게 된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이처럼 여러 가지 연유로 방학동안 유흥업소를 전전하는 여대생이 늘자 유흥가에는 “방학 때만 되면 수질이 업그레이드된다"는 웃지 못 할 풍문도 나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대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까지 유흥업소에 가세를 하면서 도우미들의 학력까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여대생들이 방학동안 택하는 또 다른 알바는 ‘애인대행 아르바이트'다. 시간을 정해놓고 애인노릇을 해 주는 애인대행 역시 다른 알바에 비해 시급이 센데다 모르는 남성의 비위를 맞추는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일하기가 수월해 많은 여대생들이 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카드빚에 허덕이다

 


밤이슬 맞기 시작

이들은 주로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시간을 사 줄 대상을 물색한다. 자신의 사진과 신체사이즈 등의 프로필, 자기소개 등을 올리고 돈을 지불해 줄 남성을 기다리는 것.


수많은 애인대행 사이트 중에서도 여대생들이 자주 찾아가는 사이트는 T모 사이트. 이곳에 여대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이곳의 독특한 시스템 덕분이다.


이곳은 황제회원과 일반회원의 두 가지 회원으로 나뉘는데 황제회원들은 회비 50만원을 내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나름대로 경제력이 뛰어난 회원들이 많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여대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황제회원과 만나 큰 돈을 벌었다는 사례도 종종 올라오면서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 여성은 황제회원을 만나 7박8일 동안 호주여행에 동행했고 1천만원을 거머쥐었다. 한 중년의 황제회원이 8일 동안 20대의 꽃다운 여행친구를 돈으로 산 것이다. 1천만원을 받은 주인공은 ‘행운의 여성'으로 급부상하며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이 여성은 여행을 다녀온 뒤 자랑삼아 후기까지 올렸다. 후기에서 “(황제회원은)믿지 않겠지만 성관계를 목적으로 만남을 가진 분도 아니었고 하룻밤의 로맨스를 꿈꾸는 분도 아니었다"며 “다른 황제님께서 그분의 인격이나 사회적 위치를 봐서 절대 처신을 잘못 할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을 줬기 때문에 여행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여행 후 “가끔 만나 공연도 보고 여행도 다니자"는 제안을 했다며 만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 애인대행 사이트는 휴가철을 맞아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이른바 ‘바캉스 파트너'를 구하기 위한 남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 사이트들에는 “2박 3일 제주도 여행가실 분", “2대2로 바다여행 갈 여성분 구함" 등의 글이 수없이 올라와 있고 많은 여성들이 몸값을 흥정하고 있었다.


문제는 애인대행이 애인대행에서 끝나지 않고 성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이경우 적발하는 것이 쉽지 않고 증거 확보도 어려워 사법처리되는 사례가 드물다는 허점을 노리고 많은 남녀들이 성매매를 하고 있다. 또 미성년자들까지 돈의 유혹에 노출돼 자신의 성을 파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여대생들의 또 다른 방학 알바는 해외 원정성 매매다. 국내의 단속을 피해 일본이나 호주 등 해외로 나가 성매매로 돈을 버는 여대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이들은 주로 인터넷의 구인광고를 보고 원정성매매길에 나선다. 브로커들이 인터넷에 구인광고를 올리고 이를 본 여대생들이 성매매의 유혹에 빠지는 것이다. 이 원정 성매매는 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리는 지금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웃지 못 할 지침이 나돌기도 한다. 해외여행을 하는 여성들은 너무 야하거나 화려한 옷차림을 하지 말라는 것. 너무 튀는 옷차림을 하면 성매매를 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여성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여름 일본여행을 떠났던 정모(24·여)씨는 원정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길이라 섹시한 옷차림과 짙은 화장으로 잔뜩 멋을 부리고 공항에 갔던 정씨는 출입국 심사대에서 심사원들과 실랑이를 벌인 경험이 있다고 한다. 정씨는 “성매매를 위해 일본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불필요한 조사를 받았다"며 “그 이후 해외여행에 가는 친구들에게는 수수한 옷차림으로 가라는 조언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웃지 못 할 해프닝은 원정성매매를 떠나는 여성들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해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해외 성매매까지 나서

이 때문에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7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 달려 있는 대형 전광판에는 ‘성매매는 나라 안에서도 불법이고, 나라 밖에서도 불법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UCC가 등장하기도 했다.


여성부는 인천공항의 대형 전광판에 10초 분량의 동영상 형식의 ‘해외 성매매 방지 UCC'를 방영 중이다. 그동안 KTX 정차역과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해외 원정 성매매도 불법이라는 내용의 자막 방송을 내보냈지만 이것만으로는 계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해외여행의 관문인 인천공항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쉬운 동영상을 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일부 여대생들은 돈도 벌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발급받아 성매매로 돈벌이를 하기도 한다.


지난 해에는 호주의 알몸마사지업소에서 일하기 위해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발급받아 떠났던 여대생 3명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시드니의 한 마사지업소에 가 호주인들을 상대로 알몸마사지를 했다. 또 원하는 남성들에 한해 성매매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이들 여대생들이 1회당 받은 돈은 8만원 가량. 이 여대생들은 이런 방식으로 약 3개월간 매춘을 이어 나갔고 호주경찰에 의해 수치스런 귀국을 한 바 있다.


지난 해 4월에는 이들처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해 성매매를 한 여성 89명과 이들을 알선한 브로커가 적발되는 등 여대생들의 해외성매매가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일부 여대생들은 포르노자키, 에로배우, 누드모델 등 각종 고소득 알바에 도전하며 방학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단시간에 고소득을 올리기 위해 택한 이 같은 위험천만한 아르바이트는 자칫하면 헤어나지 못하는 늪이 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