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결합한 회현동 여관매춘 심각!

서울 회현동의 여관 밀집 지역. ‘여관바리 골목’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널리 알려진대로 많은 여인숙에서 공공연하게 성매매가 이루어 진다. 그런 이유로 회현동 여관바리는 한국 성문화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여관바리는 갈 곳 없는 중년의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아직까지도 윤락행위를 알선하는 많은 여관에는 중년의 여성이 몸을 팔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회현동은 예외다. 20대의 젊은 여성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역시 윤락이 행해지는 여관을 찾는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있다. 십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퇴폐 안마의 반, 많게는 3분의1 가격으로 윤락행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나이, 이름, 스타일등에 대한 인적 사항은 리스트로 만들어져 성인 정보를 주고 받는 커뮤니티의 회원들 사이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갱신되는 리스트는 새롭게 등장한 여성들이나, 아가씨들의 변동(?)에 대한 정보까지 공유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현재 H여관에서 4년째 여관바리 생활을 하고 있는 P양은 "작년까지만 해도 30~40대 손님들이 많았다. 요즘엔 20대가 주를 이룬다. 또한 인터넷에서 보고 왔다며 반가워 하기도 한다"며 인터넷 힘을 놀라워했다.

 

여관바리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적은 금액으로 은밀한 행위를 할 수는 있지만 너무 기계적이고 직업적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퇴폐 안마나 대X방에서처럼 친근하게 말을 건낸다던가 애교를 부리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 들어오면 중요 부위만 대충 씻은 후, 바로 몸을 섞고는 나간다고 한다.

 

요즘은 신림동이 제2의 여관바리 골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니, 이미 회현동을 눌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시촌을 배경으로 각종 퇴폐 업소들이 우후죽순 늘어났고 일반 여인숙들도 윤락을 알선하면서 일대는 '윤락 백화점'이 돼버린 것이다. "아가씨가 없어서 장사를 못할 지경" 이라고 말하는 모텔 주인의 말은 이곳이 얼마나 성업 중인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성매매특별법 이후 성매매 업소는 오히려 더 늘었다는 조사가 있다. 또한 윤락이 행해지는 방법은 더욱 지능화되고 다양화 됐다고 한다. 집창촌들이 철거되고 그곳에서 일하던 여성들은 여성부의 바램과는 반대로 갱생을 거부하고 다른 곳으로 유사한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일부에서는 성매매 특별법이 근본적인 대책이 결여된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계 당국의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대책마련 없이는 성매매특별법이라는 좋은 제도도 '꿔다 놓은 보릿자루'로 전락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