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노출패션, 보여주고 싶은 여성들의 욕망 대변

과거에는 옷 밖으로 속옷이 보이면 천박하거나 가벼운 여자로 보이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젠 행여 속옷이 보일까 조심하기는커녕 대놓고(?) 속옷을 내보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예 하나의 패션스타일로 정착되기 이르렀다. 여러 종류의 여성 속옷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겉옷으로 디자인한 이른바 란제리룩이다. 속옷을 활용하거나 예쁜 속옷을 밖으로 드러냄으로써 섹시함을 뽐내고 있다. 

 

란제리룩은 1990년대 여성들이 노출을 즐기기 시작했고 미니스커트나 속 비치는 옷으로 자신의 몸매를 드러내면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차츰 거리에서도 여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속옷 같은 의상을 볼 수 있게 됐고 브래지어와 비슷한 브라 톱, 목에 걸 수 있는 홀더넥 톱, 어깨끈이 달린 캐미솔 톱과 속치마 같은 느낌의 슬립 드레스 등 섹시함을 맘껏 드러낼 수 있는 의상이 사랑받고 있다.

 

 

해외 스타들도 란제리룩으로 자신의 섹시함을 뽐낸다. 팝스타 마돈나는 1988년 당시 월드 투어 콘서트에서 장 폴 고티에가 디자인한 가슴 부분이 뾰족한 투명 코르셋과 거들을 입고 무대에 올라 란제리 룩의 원조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도 란제리 룩의 열풍에 일조했다. 국내에서도 란제리룩 컨셉트의 의상을 입고 무대를 누비는 스타들이 적지 않다.

 

일반인들 역시 과감히 속옷이 비칠 우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입던 살색 브래지어를 벗어 던지고 다양한 패션 브래지어를 입기 시작했다. 가벼운 것은 브래지어 끈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부터 알록달록한 브래지어의 상당 부분을 드러내는 여성도 있다. 행여 보일까 불안해하던 브래지어를 당당히 겉으로 드러내고 섹시함을 넘어 에로틱한 느낌까지 불어넣기 시작한 것이다. 

 

 

 

여성들의 당당한 속옷 노출에 즐거워진 것은 그런 여성들의 보며 음흉한 흑심을 품는 남성들이다. 속옷을 브래지어를 드러내야한다는 것은 가슴의 윤곽도 보일 수밖에 없기에 남성에겐 야릇하면서도 자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밖에 없다. 옷 사이로 보이는 브래지어를 보며 남성들이 생각하는 것은 단 하나, 브래지어 속에 보이는 뽀얀 젖무덤을 파헤치고 탐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풍만한 젖가슴을 가리기엔 부족한 패션 브래지어나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예쁜 탑들은 물론 끈 팬티를 드러내는 란제리룩도 남성들의 성욕의 도화선을 불을 붙인다. 바지나 스커트 위로 보이는 얇은 팬티의 끈은 놀라울 정도로 남성의 시선을 잡아끈다. 여체와 어우러진 얇은 끈이 주는 야릇함은 생각 이상으로 자극적이다.

 

 

속옷은 원래 지극히 개인적인 모습의 일부분이며 은밀한 순간에 드러나는 옷이었지만 그런 속옷을 겉으로 드러내며 섹시함을 당당히 뽐내는 여성이 늘고 있다. 남성들도 옷 사이로 보이는 속옷과 풍만한 여체를 보며 욕정을 느끼기 마련. 란제리룩을 입은 여성을 보며 마음껏 은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타인의 은밀한 모습을 훔쳐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이 그대로 투영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