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 윤락의 종착지, 유리방! 신도시를 중심으로 빅뱅!

한 때 한 신도시를 중심으로 우후죽순 생겼다가 단속의 철퇴를 맞고 사라졌던 유리방이 더욱 퇴폐적으로 발전해 다시 등장했다. 투명한 유리를 사이에 둔 밀실에서 이뤄지는 이 퇴폐 영업은 단속할 법적 규제가 없을 뿐더러 주택가까지 교묘히 파고 들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화방에서 화상대화방으로, 화상대화방에서 성인PC방과 유리방으로 끊임없이 변신하며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신종 퇴폐방들로 한국 사회가 타락해 가고 있다. '유리방’이란 대형 유리로 2등분된 한 평 남짓한 방에서 서비스여성이 남성고객에게 나체를 보여주며 매매춘 흥정을 하는 퇴폐업소. 누드, 음란쇼, 핸드서비스, 구강애무 즉석 관계 및 2차등의 서비스별로 따로 책정된 요금이 합산된다.

 

분당에 위치한 K 토크방, 간판의 이름과는 달리 실내는 유리로 2등분한 작은 방 들로 가득차 있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색다르고 자극적인 은밀한 행위를 즐기려는 손님들로 반 정도는 항상 차 있다는 종업원의 귀뜸이다.

 

2만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고 방안에 들어서면 1평 남짓 되어보이는 방은 커튼이 쳐진 커다란 유리로 2등분돼 있고 유리벽 중앙엔 지하철 매표구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다. 성인영화가 나오는 TV를 보며 소파에 앉아 기다리면 반대편 커튼이 젖혀지면서 여성이 인사를 한다. 여성은 요금을 차근차근 말해주면서 흥정을 시작하고 흥정된 조건에 따라 윤락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평소 유리방에 자주 다닌다는 J씨(22)는 한번가면 중독이 심해지는 곳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런 저런 대화를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여성이 야릇한 얘기를 하거나, 노출을 하며 윤락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애무만 하는데는 6만원, 즉석에서 관계를 갖으면 13만원, 모텔등의 숙박시설로 자리를 옮기면 15만원등 대X방, 스트립방, 출장안마 등에서 이루어 지는 행위를 경제적 여권과 취향데로 선택 가능한 것이 이곳의 장점이라고 그는 말했다.
 

현장적발 아니면 단속 힘들어 과거 서울 변두리에서 기승을 부리던 유리방은 현재 서울 도심과 일산, 분당, 부천 등 수도권 일대로 진출했으며 화상방, 전화방 등으로 위장영업하는 곳까지 합하면 전국적으로 100여곳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때는 유리방의 인기에 힘입어 보다 진화(?)된 철창방이라는 것도 생겨났었다. 철창을 사이에 두고 남녀가 은밀한 관계를 갖는 구조의 윤락업소 였지만 현재는 문을 닫거나 업종을 변경한 상태라고 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퇴폐업소가 과거와는 달리 일반 주택가까지 침투하고 있지만, 이를 단속해야할 관계 당국은 단속은 커녕 실태조차 파악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런 퇴폐 업소들은 '자유이용업으로 등록돼 단속의 근거가 미약하다며 "윤락행위 방지법 등으로 처벌할려면 밀실 내의 매춘현장을 잡아야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설사 현장이 적발된다 하더라도 "모르는 일"이라고 업주가 발뺌하면 처벌할 수 없는게 현실이라며 고충을 호소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버젓이 간판을 내걸고 매춘을 하는데도 단속을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직무유기라며 최대한 빨리 이런 퇴폐업소들을 단속할 수 있는 근거를 조속히 마련하라"는 반응이다.

 

성매매 단속법 이후, 한쪽을 규제하면 다른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퇴폐업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듯하다. 공공연한 비밀 이였던 집창촌들의 퇴화는 변종 윤락업소들로 진화되 음성적 성매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