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에 속고 뽕에 울고', 속지말자 여성의 바디라인

얼마 전 여자친구를 사귀게 된 K씨는 그녀와 같이 간 야외수영장에서 깜짝 놀랄 일을 겪었다. 마른 체형에 비해 빵빵한 엉덩이가 매력적이던 여친이 비키니가 헐렁해 보일 정도로 슬림한 엉덩이를 씰룩 거리며 K시 앞에 나타난 것이다. 평소 그녀의 예쁜 엉덩이를 흐뭇해 하던 그는 조심스레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해 물어봤다. ? 나 엉덩이 뽕 하고 다니는거 몰랐어? 대답을 들은 K씨는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고 한다.

 

풍만한 여성이 각광받는 요즘의 코드에 맞춰 뽕브라에 못지않게 뽕팬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팬티에 보형물을 삽입해 보다 볼륨감있는 엉덩이로 만들어 주는 보정 속옷의 한 종류이다.

 

 

이런 보정속옷을 입는 여성들이 늘다 보니 남모를 속앓이를 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볼륨감 있는 몸매에 혹해 교제를 시작했지만 막상 을 드려다 보니 전혀 반대의 모습에 실망을 하는 것이다.

 

서대문구에서 모바일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우씨(34)연예시절에 그녀의 풍만한 가슴에 심장을 두근거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잠자리를 가진 후 알았습니다. 풍만한건 뱃살밖에 없더군요. 라며 연예시절 아내의 보정 속옷에 속았던 일화를 농담조로 말했다.

 

우씨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성용 보정 속옷은 곧고 반듯한 I 라인의 여성을 멋진 S라인으로 완전히 탈바꿈 시킨다특히 요즘들어 엉덩이 라인에 관심이 많아지고 납작한 엉덩이에 고민하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뽕팬티도 등장한 것이다.

 

 

뽕팬티는 바지나 치마를 입을 때 엉덩이가 쳐지거나 작은 여성들을 위해 고안된 속옷이다. 하지만 특성상 대부분이 거들 형식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착용시 답답하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일반 팬티에 삽입을 할 수 있는 엉덩이 전용 뽕도 나온 상태이다.

 

뽕팬티를 구매한 여성들은 대부분 자신의 달라진 엉덩이 라인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직장인 A씨는 평소 납작한 엉덩이 때문에 헐렁한 바지를 입거나 긴 상의로 엉덩이를 덮고 다녔지만 뽕팬티를 착용하고 난 후 몸에 달라 붙는 청바지나 미니스커트도 자신있게 입는다며 즐거워했다. 또한 걸을 때도 허리를 넣고 엉덩이를 뒤로 뺀 채 걷다 보니 엉덩이뿐만이 아니라 몸의 전체적인 라인이 사는 것 같다며 뽕팬티 예찬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뽕이 원래의 위치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있어 엉덩이 모양이 오히려 이상하게 되어 당황스러운 경우도 종종 있다며 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

 

 

보정 속옷은 레이스 서킷의 꽃, 레이싱 모델들도 자주 이용한다. 그녀들의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는 모두 뽕빨 이라며 레이싱모델들의 메니지먼트를 하는 한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물론 모든 레이싱 모델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보다 풍만하고 섹시하게 보이도록 이와 같은 보정물을 삽입한다는 것이다.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뽕브라를 한 여성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달릴 때 절대 출렁이지 않거나 브래지어와 가슴 사이의 벌어진 틈 사이로 옷이 들어가는 경우 일단은 의심해 봐야 한다. 이렇듯 뽕브라의 경우는 비교적 쉽게 착용 여부를 알 수 있지만 뽕팬티의 경우는 아직 많이 안 알려져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착용을 했는지 안 했는지 거의 눈치채지 못한다고 한다.

 

 

어느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어한다. 이왕이면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늘씬한 그런 여자를 희망한다. 그런 남성들의 욕심이 이런 문화를 만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포탈 사이트의 지식 코너를 보면 자신의 작은 가슴을 보고 남자친구가 자꾸 놀린다며 좋은 뽕브라를 추천해 달라는 글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보정물들로 인한 아름다움은 눈가리고 아웅 일 뿐, 언젠가는 드러나게 될 일시적인 방패막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보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없는 아름다움을 만드는 것 보다는 자신의 신체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보다 돋보이게 하는 것이 진정한 멋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