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때나 바지벗는 손님들, 안마사들 '울쌍'

당산동에서 안마샵에서 일을 하고 있는 34살의 K여인은 몇 개월 전부터 손님들의 비밀스러운 곳에 손을 대야만 했다. 얼마 전부터 부쩍 음란한 행위를 요구하는 손님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정중히 타일러도 보고, 화도 내 봤지만 돌아 오는 건 샵에 대한 안 좋은 평가와 졍제적인 어려움 뿐이었다.

 

안마라는 단어가 의료 보조행위라는 사전적인 의미 보다는 윤락과 접대부가 먼저 연상되는 요즘, 자격증을 가지고 안마 시술소 본연의 취지대로 영업을 하는 선량한(?)안마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각종 변태적인 윤락 행위를 하는 업소들이 안마시술소라는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고 있고 소위 말하는 대o방등의 난립으로 다른 목적으로 오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이다. 윤락이 이루어 지거나 유사성행위가 가능한 업소인 줄 알고 찾아와서 변태적인 요구를 한다고 한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의 발달도 건전한 안마시술소를 변모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안마사가 순간적인 기분이나, 손님의 강압에 가까운 지속적인 요구를 못 이겨 한번 외도(?)를 하고 그 손님이 커뮤니티에 모 업소에서 유사성행위나 직접적인 성행위를 뜻하는 플러스 알파(+@)가 이루어졌다 라는 글을 쓰면 글을 읽은 회원들이 몰려가 변태 서비스를 요구 한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같은 업소에서 일을 하는 다른 안마사들에게도 직간접적인 요구를 받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업소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 행위를 하게 된다. 구로에서 5년째 안마시술소에서 일을 하던 K씨(38)는 자주 오던 친한 단골 손님의 지속적인 요구를 못 이기고 이른바 유사 성행위를 해준 것이 발단이 되어 다른 업소를 전전하다가 지금은 찜질방에서 안마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손님과의 은밀한 거래가 있은 후, 방문 손님이 많아 진 것은 좋았으나 대부분의 손님들이 같은 서비스를 요구한 것이다.

 

처음엔 거절을 했지만 이미 소문이 날대로 난 그들에게는 속수 무책 이었다. 또 안마 이외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손님들은 처음부터 가운이나 1회용 팬티를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누어있기 일수여서 민망함에 고개를 돌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그녀는 전했다.

 

이렇게 안마 보다는 다른 행위에 초점을 둔 남자들이 많아지다 보니 건전한 안마를 가장하여 오피스텔 등에서 유사성행위가 이루어 지는 업소가 늘고 있고, 또 건전한 안마만을 하던 업소들도 시장 흐름에 에 맞춰 유사 성행위를 서비스에 포함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이미 강남에서는 안마에 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섹시한 차림의 젊은 아가씨들을 고용하여 안마 보다는 다른 서비스에 중점을 둔 업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존의 대O방이 아가씨들의 노출과 애무 및 유사성행위에 중점을 뒀다면, 노출 없이 기본 마사지에서 마지막으로 유사성행위 같은 서비스가 들어간다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이 현행법 상으로는 불법 행위이다.

 

이런 불법적인 서비스는 여성 안마사들만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다. 10여년간 안마 시술소를 다녔다는 M모씨(43)는 잦은 야근등으로 피로할 때 마다 찾아 ‘가슴 속 까지 시원한’안마를 해주던 곳들 까지 원치 않는 서비스가 도입되고 난 후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는지 의심이 되는 일명 ‘오일 도우미’라 불리는 아가씨들이 성의없는 서비스만 대충 하고 가격은 예전 보다 더 많이 받는다며 요즘의 안마 업소들의 잘못된 유행(?)에 대해 크게 분개했다.

 

안마사들이나 그곳을 오랫동안 찾았던 고객들이나 불만의 소리를 내고 있지만 끊임없이 이런 업소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성적 쾌락을 요하는 고객이 그만큼 많다는 사실일 것이다. 또한 대O방등 유사성행위 업소들간의 지나친 경쟁 때문에 문을 닫는 업소들이 늘어났고, 대안으로 이러한 건전마사지를 가장한 불법 안마시술소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이제는 검색 사이트에서 ‘안마시술소’라는 단어를 치면 성인인증을 거쳐야만 관련 정보들을 볼 수 있다. 여성이 안마시술소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모두 윤락 행위를 하는 사람쯤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욕구를 발산하려는 일부 남성들과 안마를 윤락 행위에 대한 방패 정도로 여기는 유흥업소 주인들의 잘못된 가치관이 업무에 지친 사람들의 피로를 풀어주며  깨끗한 땀을 흘리는 많은 안마사들을 눈물짓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