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메이드인차이나'가 최고라 전해라!

일본이 '성진국'이라는 자존심에 금이 갔다. 최근 '세상에서 가장 얇은 콘돔' 타이틀을 놓고 중국 업체와 3년간의 치열한 법정 싸움에서 보기 좋게 패배한 것이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웨시오우구 법원은 중국 콘돔 생산업체 다밍 유나이티드가 일본 콘돔 제조사 오카모토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오카모토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면서 1위안(한화 180원)을 다밍 유나이티드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위안은 '콘돔왕국' 오카모토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밝는 상징적인 금액이 아닐 수 없다.

국내에도 많은 매니아를 가지고 있는 오카모토의 '003 시리즈' 콘돔은 두께가 0.038mm였다. 측정하기도 어려운 초박형으로 남성들은 착용한지 조차 모를 정도였다. 때문에 좀더 높은 강도의 쾌감을 찾는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 폭발이었다. 오카모토의 천하평정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바로 2013년이다.

다밍 유나이트드가 0.036mm의 콘돔 '아오니 울트라 씬'을 출시하며 기네스북에까지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당연히 다밍 유나이티드는 '세상에서 가장 얇은 콘돔'이라는 문구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오카모토를 봐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오카모토는 콘돔 시장에서 '지는 해'가 될 위기에 처했다. 날개를 단 아오니 콘돔은 동남아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으로 나갈 진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판결 이후 아오니 콘돔 온라인 마켓은 주문이 폭주중이다. 오카모토가 어떤 반격을 시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간이 섹스를 하는 한, 콘돔 시장은 너무나 매력적인 돈벌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진/아오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