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년 된 크리스마스 푸딩 발견 화제

크리스마스 푸딩은 건포도, 향신로, 시트론 따위로 맛을 낸 푸딩으로 크리스마스 때 먹는 특수한 진과자다. 과일을 많이 넣어 만들고 영국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정찬 후 함께 모여 먹는다.

 

크리스마스 푸딩은 크리스마스 3주 전부터 만들 정도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최근 발견된 크리스마스 푸딩은 오래 되도 너무 오래됐다. 무려 112년 된 크리스마스 푸딩이 발견된 것이다.

 

 

사진으로 봐도 이 푸딩이 오래됐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붉은 천 위에 곱게 올려진 푸딩의 겉은 불에 글린 듯 시커멓고, 겉 포장지도 군데군데 뜯어져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푸딩으로 추정되는 이 크리스마스 푸딩은 박물관 스태프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알고 보니 만들어진 시기가 19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이 푸딩은 1900년 남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보어전쟁(1899~1902년 영국과 트란스발공화국이 벌인 전쟁) 당시 빅토리아 시대 자선가에 의해 해병대에 보급된 1000개의 푸딩 중 하나로 판명됐다.

 

푸딩의 겉이 왜 불에 탄 것처럼 보였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살아남은 이 푸딩은 112년이 지나서야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