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딸, 360만원에 매매…몹쓸 중국 父-동거녀 비난

12살 밖에 안 된 딸을 2만 위안(한화 360만원)에 판 '몹쓸 아빠'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5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아빠 유밍(50)은 같은 마을의 곽 씨(25)에게 2만 위안을 받고 딸 샤오치인을 결혼시켰다.

 

말이 결혼이지, 사실상 어린 딸을 매매한 셈이다. 충칭시 개현 백교진에 살고 있던 유 밍의 가족은 찢어지게 가난했다. 12살 딸은 학교 한 번 가보질 못했고, 영양 실조로 또래보다 3~4살 발육이 더뎠다. 불행의 씨앗은 동거녀였다. 8년 전, 엄마가 불치병으로 사망하자 아빠는 동거녀를 집에 데려왔다.

 

 

동거녀는 유밍에게 "딸을 돈 많은 집으로 결혼시키자"고 꼬득였다. 돈이 필요했던 유밍과 동거녀는 같은 마을 곽 씨의 부모를 만나 샤오치인과 결혼하는 조건으로 2만 위안을 요구했다. 곽 씨의 부모는 두 사람의 결혼을 승락했다. 25살의 곽 씨와 12살의 샤오치인은 지난 국경절에 혼례를 올렸다.

 

돈 거래에 의한 '추접한' 결혼식은 이웃집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결혼 이후 이웃집에 사는 왕 씨는 사법사무소에 황당한 결혼 사실을 고발했다. 처벌은 경미했다. 중국 법원은 두 사람의 결혼을 불법으로 간주, 취소 조치했으며 유밍과 동거녀에게 경고 처리를 내렸다. 중국인들은 분개했다. 네티즌들은 "엄연히 사람을 매매한 상황인데 처벌이 너무 경미했다" "어린 딸을 돈과 맞 바꾼 부모에게 엄중한 법을 집행하라" 등의 항의를 하고 있다.